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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라는 "섬" 아니 "거제시" 아니 "조선소도시"에 대해서 알려주마

상상형인간 2024. 2. 5. 23:22

  거제도는 생각보다 독특한 것들이 많이 있다. 처음 거제에 왔을때는 뭐지뭐지 하다가 가족까지 이사와서 이곳에 살다보니 이제야 거제도를 좀 알것 같다.

 

딱봐도 큰 섬이다. 제주도 다음으로 큰섬이다.



  필자는 나름 경남의 여러 지역에서 살아봤다. 마산 진해 창원 부산 울산. 본래 지역마다 각기다른 특색이 있는데 거제도역시 그러하다. 독특하다고 느낀 부분들에 대해서 서술해 보겠다.



  거제도는 경남 최고의 남탕이다. 그냥 뇌피셜이 아니라 통계가 그렇다. 2023년 기준으로 남성이 110이나 되며 이 통계는 주민등록이 기준이기 때문에 실 거주자를 따지면 훨씬 많을 것이다. 실제로 시내를 나가보면 온통 남자들이고 다들 조선소 교복을 입고있다.

남자가 얼마나 더 많아야 정신차릴 수 있을까



  남북한 통틀어 가장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 거제도이다. 여름에 하도 비가 많이 오길래 '올해는 왜이리 비가 많이오나' 싶어서 검색을 좀 했더니 전국 1위였다. 조선소 우의를 시내에서 입고다녀도 아무렇지도 않은 아주 좋은 동네다. 적응 초창기에는 산성비 피해야지 하며 비를 피했는데 생각해보니 청정지역 아닌가? 그래서 요즘은 적게 내릴때면 대충 맞고 다니기도 한다.

장마인지 우기인지 분간을 할 수 없었다



  이곳에는 외국인이 참많다.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을 이용하여 전기자전거를 좀 싸게 올렸더니 10여개의 챗이 들어왔는데 십중팔구가 외쿡인이였다. 거래가 성사 되었던 사람은 러시아 노동자로 보였는데 기아 셀토스 새차를 타고 왔다. 새차에 자전거를 실러 보냈다. 굉장히 쿨하게 거래하고 끝났다.

 

딱 이런느낌으로 히히덕 거리면서 즐겁게 돌아다닌다. 물론 사진보다 훨씬 나이가 많다. 느낌만 보자. 느낌!



  시내에 가면 외국인들이 많이 무리지어 돌아다닌다. 듣기로는 거제에만 허용된 비자라고 들었다. 그 외에 외국계 석유회사 사람들 에너지 회사 사람 해운사 파견직원들이 있는데 대체적으로 이런 사람들은 가족과 함께 와 있는 경우를 많이 봤으며 대체적으로 의젓하다. 옥포동에는 이러한 선주급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하는 펍거리가 따로 있다. 항상 파리날리고 있는 걸 보는데 버티는게 엄청 신기.

주말에도 큰 유리창 안을 들여다 보면 텅빈곳이 허다했다. 외국인만 들어오세요라고 만들어 놨다.

 

 


  당근마켓에 전자제품만 잔뜩있다. 여기서 전자제품은 정말 많고 그만큼 싸다. 매물이 엄청 올라온다. 전자제품 컴퓨터 주변기기 완전 똥값에 겨우 팜

  연예인들이 생각보다 자주온다. 거제도에는 지역축제나 행사가 많은데 이때 거의 공짜로 관람? 한다. 얼마전 원슈타인이 와줘서 신나게 비트좀 탔다.

 

토요일에 퇴근하고 바로갔다. 거제 젊은이들이 싹다 모인듯한 느낌을 받았다.


  너무 끝이 없을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하련다. 추후 포스팅으로 많이 알려 드리겠다.

비를 쫄딱 맞았다 그래도 원슈타인 짱이었음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