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으른들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다. "기술만 있으면 어떻게든 먹고산다" 그 기술 중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용접이다. 그럼 최대한 간략하게 썰을 풀어보련다. 아~! 물론 필자의 뇌피셜도 상당수 포함이다.
하나는 짚고 넘어가겠다. 용접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배우면서 일을 해볼 기회는 사실상 없다. 용접에 대한 어느정도의 이해 없이 조선소에서 이 일을 해본다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조선소 대부분의 용접은 CO2용접(fcaw)이고 배관쪽에 TIG용접(gtaw)이 있다. 모든 기술직이 그렇듯 '적성'에 맞아야 이 일을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을 적성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일반 국비 훈련소도 괜찮고 직업 기술생도 너무 괜찮다. 이곳에서 내 적성에 맞는지 '투자'를 해봐야 내가 갈 수 있는 길인지 알 수 있다.
용접 분야는 검사가 이루어지는 파트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기량이 올라와주지 않으면 할 줄 안다고 해도 버티기 어렵다.
외국인 친구들도 이곳애서 용접을 많이 하고 있는데 배운다고 모두 블럭에서 접합 용접을 하는것은 아니다. 기량이 안되는 애들은 취부공이나 사상공으로 뺀다. 기량이 아주아주 월등한 경우 드물게 TIG용접사로 키우는 경우도 있다. 타 티그사들과 달리 호락호락 군말없이 그냥 일 하는것을 봤다.
CO2용접에서도 기량이 뛰어나면 RT에 관련된 관통관이나 대형파이프 배관에 들어갈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아까도 강조 했듯이 '적성'에 맞아야 하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 투자 단계에서 많이 접는다. 하지만 이 투자 단계없이 적성에 맞는지 확인이 안된다. 그리고 co2용접의 경우 외국인들이 상당수 포진되어있다.
적성에 안맞을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도 없다. 조선소도 물론이고 세상에는 너무 나 많은 일들이 존재하고 이 모든 일들은 결국 숙련공들의 손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