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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요... 조선소 힘들어요?? (큰그림 보여주기)

상상형인간 2024. 2. 1. 10:14

  




  참 많이도  들었던 이 진부한 이야기를 이제 해봐야겠다. 이 말이 참 애매하다. 필자처럼 현장 경험이 많은 이들도 호불호가 갈린다. 조선소가 최고 다하는 사람도 있고 육상이 최고다 하는 사람도 있다. 도대체 오리무중이다~~


육상 현장의 쉬는시간





  경험과 의견은 모두 상대적이고 주관적 체험에서 나온다. 나 역시 그러하며 최대한 타 현장과 비교했을 때 도드라지는 점들을 이야기해 보겠다.


  쇠 vs 콘크리트
  일반현장과 달리 거의 모든 구조물이 쇠붙이이다. 이게 정말이지 엄청난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감이 안 오겠지만 이 차이야 말로 조선소를 타 현장과 구분 지을 만한 엄연한 기준이다.


  상시 작업 모드 vs 일시 작업모드
  일반 현장은 대부분 완공되면 떠나야만 한다. 혹은 정해진 공사 부분을 완료하면 팀은 떠난다. 현장의 작업자들은 그냥 싹 다 외주다. 시공사 직원들도 수주받아서 온 곳이기에 완공되면 떠난다. 반면에 조선소는 제조업이다. 수주받은 배를 제조해서 납품한다. 그래서 본사 직원들도 현장의 중요한 요직마다 있고 같이 땀 흘리기도 한다.


  개인캐비닛 vs 개인백팩
  일반현장은 백팩에 개인 소지품을 넣는다. 옷 갈아입는다? 는 개념은 살짝 넣어두자. 어차피 완공되면 떠나기 때문에 그런 시설 따위는 잘 염두해주지 않는다. 조선업은 몇십 년 이상 굴러가는 직장이기에 해당 회사 사무실에 개인 캐비닛이 있고 원하는 이들은 출퇴근 옷이 아예 다르다.




  이 차이가 많은 것을 갈라놓는다. 정말 기본적인 화장실 접근 거리. 단위 개수. 손을 씻을 수 있는 시설. 음료수를 먹을 자판기. 쉬는 공간. 흡연실. 거대 목욕탕. 사내식당 3 끼니 식사. 등등이다.


나는 손씻기를 좋아한다. 특히 밥먹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