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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소 기술훈련원 수료 이후에 대해서 썰 풉니다.

어떨까? 그래도 2개월 동안 나름 열심히 갈고 닦았는데. 설레임과 긴장감을 동시에 안고 협력업체에 입사하게 된다. 동기 형 동생들과 같이 있기에 적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각자의 길은 각자가 가야만 한다는 것을 결국 모두가 몸소 깨닫게 된다. 기량과 적응도에 따라 모두들 점점 흩어진다. 특히 훈련원에서의 결과는 취업된 협력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수 밖에 없다. 이게 냉정한 사회라는 것을 다시한번 실감한다. 본격적인 필자의 썰을 풀어보겠다. 멤브레인 용접과정을 수료했었고 궁핍이라는 든든한 동기부여 덕분에 2개월 내내 뼈를 갈아넣으며 훈련했다. 결과는 최우등 수준이었다. 자동 취업이 연계된 후에는 어땠을까? 기수생들중 에이스들만 간신히 취부(테크)작업을 배워 나갈 수 있었다. 잡다한 작업들이 주어졌을때..

카테고리 없음 2024.02.20

조선소 기술훈련원 괜찮을 것 같던데...어디 물어볼 곳이 없을까?

바로 여기에 체험자가 있다. 필자는 10년전쯤 조선소 기술 훈련원을 통해 조선소에 처음 몸을 담그었다. 그 이후 타 조선소 훈련원을 거친이들과도 같이 일할 기회가 있었고 그 덕에 조선소 훈련원의 구조에 대해 이해 할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아닌 실질적 체험에 따른 뇌피셜과 정보들을 주로 써 보고자 한다. 기술훈련원은 외부에서 채우기 힘든 필요한 인력을 자체적으로 공급하고 해당원의 행정력에 따라 정부쪽에서 상당한 지원을 얻을 수 있다. 보통 1~2개월 코스가 대부분이며 주5일 동안 훈련받게 된다. 거제시에서는 훈련생들을 위해 특별한 혜택을 많이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자세한 사항은 해당 훈련원 정보를 찾으면 다 나온다) 아침과 점심이 제공되며 숙소도 제공해주고 약간의 흔련수당도 나온..

카테고리 없음 2024.02.20

조선소를 일을 고려 한다면 무엇부터 해야할까? (그런거 있어! 꼭 알아야 해.)

조선소 괜찮다던데...좀 궁금한데 어디 물어볼 사람 없나? 주위에 조선소 다니는 사람 있으면 붙잡고 물어보고 싶다. 어떤 일들이 있지? 그냥 가도 될까? 기술만 있으면 먹고사는 건 문제가 안된다던데. 용접 한번 배워볼까? 조선소 일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될때 이 같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된다. 막상 인터넷을 뒤져봐도 바로 지금 이 필자같이 친절히 설명해 주는 블로그도 거의 전무하고 유투브를 검색해도 매한가지다. 조선소에 관심을 가지는 질문들을 하나로 모으면 이것이다. '조선소에서 한번 일을 해볼까?'이다. 그래서 먼저 조선소 일들에 대해서 큰그림을 그려보고자 한다. 짧은 시간에 단번에 너무나 생소한 조선소의 것들을 알기는 어렵다. 그러니 차근차근 이해해보자. 조선소는 흔히 '노가다'라고도 할 수 있지..

카테고리 없음 2024.02.20

조선소에서 용접을 해 볼 수 있을까요?

우리 으른들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시곤 했다. "기술만 있으면 어떻게든 먹고산다" 그 기술 중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것이 용접이다. 그럼 최대한 간략하게 썰을 풀어보련다. 아~! 물론 필자의 뇌피셜도 상당수 포함이다. 하나는 짚고 넘어가겠다. 용접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배우면서 일을 해볼 기회는 사실상 없다. 용접에 대한 어느정도의 이해 없이 조선소에서 이 일을 해본다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조선소 대부분의 용접은 CO2용접(fcaw)이고 배관쪽에 TIG용접(gtaw)이 있다. 모든 기술직이 그렇듯 '적성'에 맞아야 이 일을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을 적성에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일반 국비 훈련소도 괜찮고 직업 기술생도 너무 괜찮다. 이곳에서 내 적성에 맞는지 '투..

카테고리 없음 2024.02.20

단도직입적으로 조선소에서 가장 빨리 돈 많이 버는 직종을 알려 주시오

드디어 올게 왔다. 최대한 빨리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직종은 무엇일까? 힘든것 상관없이 가장 많이 벌리는 직종에 대해 썰 풀어본다. 단순한 원리로 접근해 보겠다. "밤에 하는 일이고 몸이 힘들며 더럽고 탁한곳에서 하는 일" 이 제일 많이 줄 것이 확실하다. 이같은 일은 대표적으로 2가지이다. 도장작업과 도장 전 전처리 그라인딩 작업이다. 도장 전 전처리(흔히 현장에서는 파워라고 부름)작업은 대부분 밤에만 할 수 밖에 없다. 1차도장된 표면을 2차도장이 가능하도록 갈아내는 작업인데 이게 분진이 진짜 엄청나다. 아침에 출근해서 파워가 끝난 공간을 보명 마치 비 대신 분진이 내렸나 싶다. 건장한 남자들이 밤새 넓적한 페퍼날로 그라인딩을 하는 일이다. 완전무장을 하기때문에 건강에 위협이 될것 같진 않지만 계속..

카테고리 없음 2024.02.14

조선소 분야별 특징이 무얼까나~? (feat. 전기, 족장)

교과서적 내용이 아니다. 실제로 옆에서 보고 느낀것을 가감없이 적어보고자 한다. 조금 적나라할 수도 있다. 조선소가 궁금한 이들에게 좋은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당연히 나의 뇌피셜이다. 그럼 시이작~!! 먼저 언급 할것은 전기와 족장 분야이다. 왜 이것을 먼저 언급하느냐? 1년전 검색했을땐 이 분야가 제일 많았었다. 지금 검색해보니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뽑고 있다. 개인적으로 봤을땐 족장의 구조를 세우고 공간마다 설계하는 일이 굉장히 노하우가 필요할 것이라 여겨지는데 기초를 배울 때 많이들 관둔다. 처음 일당이 다른 직종에 비해 만원정도 더 준다. 전기는 배 곳곳에 엄청나게 많이 깔려있다. 중간중간 장비들 마다 전기박스 같은것들이 많이 있고 여기서 작업들을 많이 한다. 박스안을 힐 끗 들여다보면 너무 복..

카테고리 없음 2024.02.08

거제도라는 "섬" 아니 "거제시" 아니 "조선소도시"에 대해서 알려주마

거제도는 생각보다 독특한 것들이 많이 있다. 처음 거제에 왔을때는 뭐지뭐지 하다가 가족까지 이사와서 이곳에 살다보니 이제야 거제도를 좀 알것 같다. 필자는 나름 경남의 여러 지역에서 살아봤다. 마산 진해 창원 부산 울산. 본래 지역마다 각기다른 특색이 있는데 거제도역시 그러하다. 독특하다고 느낀 부분들에 대해서 서술해 보겠다. 거제도는 경남 최고의 남탕이다. 그냥 뇌피셜이 아니라 통계가 그렇다. 2023년 기준으로 남성이 110이나 되며 이 통계는 주민등록이 기준이기 때문에 실 거주자를 따지면 훨씬 많을 것이다. 실제로 시내를 나가보면 온통 남자들이고 다들 조선소 교복을 입고있다. 남북한 통틀어 가장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이 거제도이다. 여름에 하도 비가 많이 오길래 '올해는 왜이리 비가 많이오나' 싶어서..

카테고리 없음 2024.02.05

경상도 문화를 모르는 분들만 읽기.(서울말 쓰는 사람에게 고함. 조선소 적응에 도움됨)

거제의 양대 조선소는 역사가 깊다. 정확하진 않지만 기억상으로는 1977년 1978년에 시작되었다. 이곳의 문화는 뿌리깊은 경상도 문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필자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30대 초반까지 쭉 서울에서 자랐다. 처음 경상도 문화를 접하고 사실 좀 충격을 받았다. 일상적인 경상도 문화의 두드러진 특징을 알고 모르고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 몸소 체험하며 겪은 것을 바탕으로 써 보고자 한다. 아~!! 서울말 안쓰는 분이라면 안읽어도 된다. 뻔한 얘기 당연한 이야기 일것이다. 하지만 문화의 상대성에 대해서 관심있는 분이라면 읽어보셔도 좋으리라~ 이제 시작한다. 경상도에 와서 지내다 보면 처음 접하는 문화가 '나이'에 따른 상하관계가 분명하다는 것이다. 서울지역에서는 나이가 어리건 많건간에..

카테고리 없음 2024.02.03

거제도 조선소에 오게 되면 묵게 될 숙소는 어떨까?

거제도는 섬이다. 대도시들과는 거리가 멀고 결심이 여간하지 않고는 일하러 오기가 힘들다. 육상으로 들락날락하는 것이 제법 귀찮다. 구인구직을 이곳에서 하게 되면 보통 아주 저렴하게 숙소를 제공해 준다. 그 원룸의 모습을 담아봤다. 이곳에서 4개월 정도 보낸것 같다. 에어컨 없이는 살 수 없었던 더운 여름을 같이 보냈다. 현관에 들어서면 간이 부엌이 있고 신발장도 있다. 냉장고가 제법 크다. 정수기와 가스렌지 사놓은 물~ 개인적으로 요리가 귀찮아서 부엌에는 아무것도 없다. 냉장고도 텅텅 빔~ 이불을 두는 붙박이 장이 하나 있었다. 여기에 모든 나의 물건을 짱박아 두었다. 베란다겸 세탁실이다. 당연하게도 가정집에있는 건조기는 없다. 자연건조 해야된다. 숙소생활 필수 품들이 몇가지 있다. 이불, 세면도구, 교..

카테고리 없음 2024.02.03

조선소 통근버스 과연 어떻게 탈까? (한화오션 통근 버스시간표 2 )

토요일 한화오션 통근버스 배차 시간표이다. 출입카드를 버스에 타각하고 탑승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만일 카드를 잃어버렸다면? 탑승은 어떻게 하나....이런 궁금증이 들 수 있다. 이럴 땐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쑤우욱 들어가면 된다. 기사아저씨도 왠만해서는 잡아세우지 않을 것이다. 수만의 인원이 일하는 곳이다. 출입카드 분실이 어디 한두명 일이겠는가? 혹시나 기사 아저씨가 카드를 찍으라고 할 수 있다. 이럴 땐 당당하게 말하자. "잃어버렸어요~" 토요일퇴근 버스시간표 알지요? 퇴근타각은 필수~

카테고리 없음 202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