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0

조선소 쉬는시간 너무 순삭이에요~

최근까지 정말 핫했던 평택 반도체 공사 현장은 쉬는시간을 점심시간에 붙여서 한꺼번에 2시간을 점심과 함께 쉬기도 했다. 하지만 조선소는 그럴리가 없다. 난 확신한다. 왜일까?? 오전 10시에 한번 오후3시에 한번 총 2번의 쉬는 시간이 주어진다. 공식적으로는 10분을 쉰다. 정말 너무 짧은거 아니에요~?😂라고 할수도 있지만 실상을 들여다 보면 꼭 그렇지도 않다. 그 10분을 위해 작업을 접고 간단히 정리하고 쉬는 공간까지 가야한다. 그래서 사실상 20~30분은 쉽게 날아간다. (앙 ~~개꿀) 짧지만? 이렇게 한턴 쉬는게 참 중요하다. 이곳엔 20~30가지의 다양한 직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마 전부다 노동강도가 그렇게 약하진 않을 것이다. 쉬지않으면 재충전이 되지 않는다. 무리하지 말고 퍼질러서 ..

카테고리 없음 2024.02.01

근데요... 조선소 힘들어요?? (큰그림 보여주기)

참 많이도 들었던 이 진부한 이야기를 이제 해봐야겠다. 이 말이 참 애매하다. 필자처럼 현장 경험이 많은 이들도 호불호가 갈린다. 조선소가 최고 다하는 사람도 있고 육상이 최고다 하는 사람도 있다. 도대체 오리무중이다~~ 경험과 의견은 모두 상대적이고 주관적 체험에서 나온다. 나 역시 그러하며 최대한 타 현장과 비교했을 때 도드라지는 점들을 이야기해 보겠다. 쇠 vs 콘크리트 일반현장과 달리 거의 모든 구조물이 쇠붙이이다. 이게 정말이지 엄청난 차이라고 할 수 있다. 아직 감이 안 오겠지만 이 차이야 말로 조선소를 타 현장과 구분 지을 만한 엄연한 기준이다. 상시 작업 모드 vs 일시 작업모드 일반 현장은 대부분 완공되면 떠나야만 한다. 혹은 정해진 공사 부분을 완료하면 팀은 떠난다. 현장의 작업자들은 ..

카테고리 없음 2024.02.01

근데요... 조선소 힘들어요?? (1. 쇠판 vs 콘크리트)

쇠판은 단열이 되지 않는다. 여름에 야외의 쇠판(블럭) 위에 서있으면 복사열이 어마어마 하다. 달구어진 불럭 위에서 맨살로 닿으면 정말 화상을 입을 것만 같다. 쇠판 밑은 어떨까? 하루종일 열을 흡수해대는 통에 한증막 같이 변한다. 당연히 덥다. 그래서 튜브로 차가운 바람도 넣어주고 중간중간 선풍기도 있다. 일반 현장도 더울땐 정말 덥다. 구슬땀을 흘리기는 매한가지다. 32~4도 까지 치솟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정도 현장이 완공단계에 가까워지년 환기팬도 돌아가고 기계를 보호하기 위해 일정하게 온도도 맞춘다. 이렇게 되면 여름치고는 개꿀모드가 된다. 기계들아 장비들아~ 증말 고마워~~ 추운 겨울에는 조선소가 좋은게 있다. 따듯한 남쪽나라라는 것. 정말 많이 추워야 영하4도 영하5도인데 이런날들은 정말 적고..

카테고리 없음 2024.02.01

자전거랑 조선소 (잘 알고 타세여)

필자는 의외로 조선소 이야기에 자전거가 빠져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게 무슨말인가 싶은 분들도 계실것이다. "자전거야 탈 수도 있지 그렇다고 꼭 베트남처럼 자전거를 우루루루 타고 다녀야되? 그럴바엔 오토바이를 타지~!" 그래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얘기를 끝까지 좀 들어주시라. 자전거 탄 조선소 풍경썰을 한번 풀어 보긋다. 어허이~어랏차~ 맞다맞다. 자전거? 꼭 안타도 된다. 무슨 쌍팔년도도 아니고 자전거 꼭 타야 될 짬밥은 아니다. 원한다면~ 아니 타도 된다. 아니 타도 되는데 결국은 타게 된다. 왜냐하면 조선소는 정말로 너무 너어~~~~~~~~~~~~~~~~~~~~~~~~~~~~~~얿다. 진짜 장난 아니게 넓다. 그렇게 넓으면 오토바이를 타면 되는거 아닌가? 싶을 수도 있는데 오토바이는 생각..

카테고리 없음 2024.02.01

비가 와야 비옷이 제맛이다. (비올때 조선소 출근하기)

비 오는것이 뭐가 대수겠냐 하건만 조선소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일반적으로는 비가오면 우산을 쓰고 다니지만 조선소에서 우산을 쓰고 다닐 수 있을까? 정답은 맞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출퇴근시에 걸어다닐때는 많이 쓰고가니지만 있겠지만 근무시간에 우산을 쓰기는 많이 힘들다. 근무시간에는 자전거로 이동 해야하고 또 블럭이나 배를 왔다갔다 하며 일을 하는데 장애물을 인식하고 다녀도 모자랄 판에 눈앞을 가리고 걷는다? 안전관리 직원에게는 물론 동료들도 모두 말릴 것이다. 우산 쓸 자신 있나여~~?? 빗물이 흥건하여 미끄러운 쇠바닥들과 계단을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아장아장 걷게 된다. (사실 몇 번 슬쩍 미끌려서 반쯤 넘어지면 바로 정신을 차린다) 모두가 당연하게도 형광 우의를 입고 다닌다. 불편하고 거슬리지만..

카테고리 없음 2024.01.31

조선소 밥 과연 얼마나 맛있을까?

군대에서 먹던밥 "짬밥"이라고 표현 한다. 그냥 별로인 식사라는 뜻으로 많이 통용된다. 과연 조선소 밥은 짬밥인건가? 대규모 인력들의 밥집인 만큼 그저 찍어내는 배 채우기용 식사일까? 아무도 감히 잘 안하던 이야기를 내가 한번 해보겠다. 가즈아~ 자 밥이야 먹어~ 아니아니아니~아니다. 그 옛날의 조선소가 아니다. 매 끼니마다 2~3가지의 선택지가 있다. 아침에 햄버거나 샌드위치 해장국 등을 먹을수도 있고 점심때는 분식이나 중식도 나온다. 자율배식으로 많이 먹을 수도 있다. 복날에는 어김없이 닭이 푸짐하게 나온다. 현대중공업은 평균적으로 좀 맛있다. 밥에 신경을 좀 쓴 태가난다. 제한배식이 별로 없고 대부분 자율배식이다. 아직도 기억나는 일화 한가지. 한여름에 더운곳에서 일하고 나니 밥맛이 별로 없었다. ..

카테고리 없음 2024.01.28

퇴사하려니 착잡하네...(feat.조선소 협력업체) 한화오션 퇴사기

조선소 협력 업체에서 근무하다가 퇴사를 하면 어떨까? 일반 직장과 같이 그냥 소소한 내 짐만 챙겨서 가면 되는걸까? 일반 직장에서의 퇴사와 다른점이 있을까? 필자의 경험담과 함께 렛츠고~ 대부분 본청의 하청업체에 들어가게 된다. 본청에서 물량을 수주받고 하청업체는 그 작업양을 해내고 돈을 받는것이 기존 구조라 할 수 있다. 지루하게 이게 무슨 원청 하청 구조를 나불거리느냐 할 수도 있지만 중요해서 짚고 넘어가자는 것이니 조금만 참아봐도 된다.😁 내가 원하지 않을때 퇴사 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실제로 원청에서 수주할 물량을 주지 않으면 혹은 하청업체에서 해당 팀에게 물량을 주지 않으면 자동 해체 즉 자동 퇴사가 된다. 이게 무슨 말?? 인가 싶겠지만 사실이다. 하강 경기때에 이런일이 아주 ..

카테고리 없음 2024.01.26

조선소 통근버스 과연 어떻게 탈까? (feat.삼성중공업)

인터넷을 뒤져봐도 잘 나오지 않는 통근버스 정보. 저자의 통근버스 수난기부터 경험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꿀팁들까지... 오늘 심층적으로 파해쳐 보겠다. 먼저 필자는 국내 3대 조선소를 모두 경험하였고 글을 쓰는 현재도 조선소에 몸담고 있다. 경험하여 얻은 데이터와 검색하여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통근버스 꿀팁을 풀어보려 한다. 으자찾찾~!! 먼저 삼성중공업 셔틀버스를 이야기할 건데 미리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이곳의 시스템이 가장 편리하고 좋다는 걸 말해주고 싶다. 국내 조선소 3위 업체지만 "삼성"이라는 글자가 들어가서 그런지 굉장히 스마트하다. 한방정리 하자면 앱을 깔면 싹 다 해결된다. 뚜둥~!! 플레이스토어 앱을 열고 "삼성통근버스"를 검색하여 설치하고 실행한다. 그리고 꿀팁~!! 승하차가 적..

카테고리 없음 2024.01.26

조선소가 안전하다고??

많은 이들의 입을 통해서 조선소는 늘 위험하고 사고가 많은 곳으로 인식 되어져 왔다. 그도 그럴것이 사건사고에 관한 뉴스를 보면 조선소는 빠지지 않는 단골 손님처럼 잊을만 하면 한번씩 보도되어져 왔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뉴스는 뉴스다. 많은 사고들 중 기사거리가 될만한 것을 가져오며 팩트를 기반으로 논지를 펼친다. 중요한 것은 통계다. 통계를 보면 수많은 노동 현장속에서 어느정도로 위험성이 높은곳인지 감을 잡을 수 있다. 나는 자극적인 기사보다 통계가 훨씬 신뢰가 간다. 통계는 감정자극 없이 과학적이고 수학적이기 때문이다. (자료의 신뢰도를 위해 고용노동부에서 퍼왔다.) 조선소는 제조업이다. 업종별 비율에서 건설업(53%) 제조업(27%)로 2위의 비율이다. 50억이상 사업장에서는 제조업35% 이다...

카테고리 없음 2024.01.25